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새해 화두는 ‘여시구진(與時俱進)’이다.
이 부총리는 3일 재경부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새해를 맞아 여러분에게 보내는 첫마디는 시간(변화)과 더불어 함께 전진한다는 의미의 ‘여시구진’"이라고 말했다.
이 사자성어는 2002년 당시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이 ‘공산주의 사상과 제도를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뜻으로 처음 사용한 뒤 중국에서 급속히 유행했던 말이다.
이 부총리는 "개방과 경쟁의 시장경제의 틀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변화와 개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면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재경부 직원들의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시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합리적 실용주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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