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그룹 계열의 한 인터넷 업체가 싸이월드(cyworld.nate.com)의 ‘미니홈피’와 유사한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하자 싸이월드측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 계열사인 소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소넷·So-net)는 최근 ‘미니홈’(minihp. minihome.jp)이라는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측은 "소넷의 미니홈 서비스는 초기 화면 내용이나 메뉴의 구성 및 배치, 아바타가 등장하는 미니룸 공간, 가까운 네티즌에게 홈피 내용을 공개하는 ‘1촌’ 설정 기능 등 모든 면에서 미니홈피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일본에서 소넷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이 가능한지를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인터넷 웹사이트의 구조나 모양(UI)에 대해 미리 특허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저작권을 주장하기는 쉽지 않다"며 "소넷 측도 이 같은 점을 미리 검토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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