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산하 39개 경기단체 회장들이 이번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유임될 전망이다.
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49개 가맹단체(준가맹 제외)중 회장의 임기가 1월 말로 끝남에 따라 신임 회장을 영입하거나 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할 단체는 39곳이나 된다. 지난해 초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한 대한탁구협회와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해 농구, 배구, 양궁, 근대5종, 골프, 카누, 소프트볼, 럭비 등 10개 종목의 수장들만 임기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달 안으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회장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39개 단체 대부분이 ‘유임’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장기 경기 침체로 출연금을 선뜻 내놓을 새로운 ‘물주’를 구하기 어렵고 현직 회장들 역시 유임에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레슬링협회와 대한스키협회장은 지난달 일찌감치 대의원총회를 열어 천신일 회장과 변 탁 회장 체제를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끌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레슬링협회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8억여원의 삼성 지원금을 확보하는 등 올해 예산으로 23억여원을 책정,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한스쿼시연맹은 7일 대의원총회때 옥인영 회장을 재추대키로 했고, 총회 일정이 잡힌 대한수중협회(11일)와 대한하키협회, 대한펜싱협회(이상 14일), 대한빙상경기연맹(20일), 대한배드민턴협회(21일), 대한승마협회(24일), 대한유도회(28일), 대한야구협회(30일) 등도 현 회장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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