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랑, 그리고 안전.
삼성화재가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의 기본 컨셉이다. 삼성화재는 그 동안 조각조각 진행되어온 각종 사회공헌 활동들을 최근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시켰다. 기업의 영업외적 기여활동도 일관성과 체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화를 시도한 것이다. 삼성화재가 설정한 사회공헌 브랜드는 ‘우리아이 사랑으로 안전하게.’
그 첫번째 결실이 ‘삼성애니카봉사단’의 출범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사내 동아리나 부서의 시간외활동 아닌 회사의 정식업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삼성애니카봉사단은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특성에 맞춰 교통사고예방, 특히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고 부모를 잃은 교통사고 유자녀를 돕는데 활동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매년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면허시험 교육을 실시하고 연간 10만명의 어린이들을 삼성교통박물관으로 초청해 교육안전체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서당 1명씩 교통사고 유자녀를 맡아 지원토록 하고, 회사 임직원들의 기부펀드(드림펀드) 모금액 10%를 유자녀돕기 재원으로 쓰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교통사고 유자녀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정신지체자 등에게 중국 베이징을 탐방하는 기회까지 제공했다.
삼성애니카봉사단은 교통사고예방 이외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안내견 육성사업, 헌혈캠페인, 장애인전용 주차지역 꾸미기운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주관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은 ‘나눔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의 연결고리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수창 사장을 위원장으로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 강화위원회’까지 둔 것에서도 이 같은 경영의지를 읽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임직원들에게도 나눔 경영 활동에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봄에는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하는 시각장애인 돕기 걷기대회를 개최, 1m당 1원씩 적립해 총 1,000여만원의 성금을 마련했고, 연말엔 달동네 ‘쪽방’촌을 찾아가 사랑을 실천했다. 사회봉사 우수직원과 부서에겐 상금은 물론 인사상 가산점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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