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최종 수출실적이 2,542억 달러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297억 달러로 2003년의 두 배에 달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2,542억2,100만 달러로 전년(1,938억 달러)보다 31.2% 증가했다. 수입은 2,244억7,000만 달러로 2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297억 5,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던 98년(390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2003년도 흑자규모(149억9,100만 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수출 2,500억 달러대 진입은 캐나다, 중국, 벨기에, 홍콩 등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95년 1,000억 달러 달성 이후 9년 만에 2,5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피?연간 수출 증가액도 640억 달러, 하루평균수출액 9억1,000만 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 31.2% 역시 3저 호황기(저유가, 저금리, 약달러)였던 87년(36.2%)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한편 코트라(KOTRA)는 2일 미국시장에서 한국상품 수입증가율이 지난해 1~10월까지 25.81%로 나타나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수입시장 점유율(3.15%)도 사상최초로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러시아, EU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각각 11.09%, 2.88%, 2.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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