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가입자의 번호이동성 제도가 실시된 1일과 2일 이틀 동안 7,000여명의 LG텔레콤 가입자들이 SK텔레콤과 KTF로 옮겨간 것으로 집계됐다. 번호이동성은 유·무선 전화 가입자가 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채 서비스 업체를 바꿀 수 있는 제도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번호이동센터에 따르면 1일과 2일 이틀간 LG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4,726명이 SK텔레콤으로, 2,391명이 KTF로 옮기는 등 7,117명이 이탈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F에서 LG텔레콤으로 서비스 회사를 바꾼 사람은 각각 283명과 298명에 그쳐 LG텔레콤은 6,536명의 고객을 번호이동으로 잃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12월 중순부터 대대적으로 예약 가입자를 모집한 것을 감안하면 예상한 수준"이라며 "대리점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하는 월요일(3일)부터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