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올 한 해 목표로 선군(先軍)정치 강화와 농업생산력 증대를 내세웠다.
또 대외관계와 관련,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민족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과거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는 북한이 체제 수호와 경제난 타개 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면서도 핵문제 남북관계 개선 등은 시간을 두고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등 3개 신문은 이날 ‘전당, 전군, 전민이 일심단결해 선군의 위력을 더 높이 떨치자’는 제목의 공동사설에서 "당 창건 60돌과 조국광복 60돌을 맞아 백전백승 선군의 위력 하에 강성대국 건설에서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공동사설에서 "올해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주공(主功)전선은 농업전?이라며 "농업부문에 필요한 노력과 설비, 물자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와 핵문제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1월 말 부시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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