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기 국회의장/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 한 해 되길"
새해에는 사랑받는 정치, 신망받는 국회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와 국회가 역사와 국민 앞에 막중한 책무를 다해야 하며 국민의 지지 없이는 여야도 없고 정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2005년에는 온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의 한 해, 남북평화 기조가 더욱 정착되는 평화의 한 해, 경제가 불같이 살아나는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최종영 대법원장/ "대립과 갈등, 적법하게 해결을"
올해는 우리나라와 국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오랜 침체기에 있는 경제를 살려야 하고 북핵 문제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도 의연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겠지만 이는 반드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해결돼야 합니다. 사법부는 올 한해 국민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진·민주화한 사법제도 마련은 물론, 사법개혁위원회의 개혁방안 시행을 위한 후속 작업에도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헌법이 지향하는 정의 존중돼야"
지난해에도 국내·외에 많은 변화와 위기가 상존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신행정수도 이전 등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과 주요 국가현안이 타협보다는 격한 대립으로 나라를 뒤흔들었고, 다른 정치제도로 여과되지 않은 채 헌법적 논란으로 비화됐습니다. 이런 대립과 갈등은 성숙한 사회를 위한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다수결에 의한 의사결정은 진지한 설득을 거친 최후의 선택이어야 하며 이 경우에도 헌법과 법률이 지향하는 절차적 정의가 존중돼야 합니다. 헌재는 헌법질서 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 이해찬 국무총리/ "일자리 창출·경제 안정 최우선"
새해를 경제 활성화, 국민통합을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는 한 해로 삼겠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에 최우선을 둬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제적 성과가 모든 계층에 고루 미치도록 하겠습니다. 또 국민의 의견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수렴하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 수도권의 경쟁력 향상과 지방의 고른 발전을 추진해 국민통합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 유지담 선관위원장/ "능력 있는 정치인에 후원금을"
지난해에는 획기적인 정치관계법이 만들어져 정치개혁의 제도적 기틀을 다졌고, 돈 선거와 그릇된 선거관행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과거의 관행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고 긴장해야 합니다.
정치인에 대한 비판과 질책 못 지 않게 관심과 성원이 중요합니다. 국민에게 봉사할 의욕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후원금만으로 선거를 치르고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적은 돈이라도 기꺼이 지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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