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닭 띠 해의 주인공은 내가 되겠다." 1981년생으로 새해 24살이 된 닭띠 스포츠 스타들이 한국스포츠의 주역으로 우뚝 서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표적 닭 띠 스타는 2004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배영수(삼성), 해외파 축구 스타 이천수(누만시아)와 조재진(시미즈), 유도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KRA), 프로농구의 특급 새내기 양동근(모비스) 등이다.
2004년 프로야구에서 불 같은 속구와 면도날 제구력을 앞세워 대스타로 거듭난 배영수는 내년에도 최고봉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천수는 스페인 무대 첫골 신고를 새해 목표 1호로 잡았다. 소속팀의 간판인 그는 또한 한국의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도 견인하겠다며 축구화 끈을 단단히 조여 맸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8강을 이끌었고 J리그에서도 7골(12경기)을 뽑아내며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과시했던 조재진은 ‘본프레레호’ 주전 확보와 함께 J리그 득점왕에 도전하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유도의 간판 이원희는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이며,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2004~05 시즌 프로농구에 데뷔한 가드 양동근은 팀의 상위권 진입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축구의 최태욱(인천), 조병국(수원), 박규선(전북) 등도 닭띠 해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며, 올림픽 사격 여자트랩에서 은·동메달을 땄던 이보나(상무)도 정상을 향해 표적을 겨누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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