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쪽박 행진’은 올해에도 어김 없이 이어졌다. 올해 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는데도 개인 투자자가 많이 거래한 종목은 크게 떨어졌다.개미 선호종목은 1년 새 주인이 22번 이상 바뀌는 등 회전률도 높았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28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7.67% 상승한 반면, 개인매매 상위 24개 종목(거래량 기준)의 주가는 평균 15.73%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씨크롭이 하락률 76.79%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현대페스(68.27%) KDS(65.26%) 케이아이티비(59.72%) 팬택앤큐리텔(54.55%) 미래산업(54.04%)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하이닉스는 100% 급등하며 개인매매 상위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동제약(48.47%) 통일중공업(41.49%)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인매매 상위종목의 누적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매매회전율은 평균 2,228%였다. 1년 새 주식의 주인이 22.28번 바뀐 셈이다. 한국슈넬제약은 회전율이 6,526%로 평균 주식보유기간이 1주일도 안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회전율이 높은 종목은 투기성 매매로 주가가 곤두박질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회전율 높은 종목은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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