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경기를 펼쳐 J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싶습니다."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의 사령탑에 오른 황보관(39·사진) 신임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담감이 많지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감은.
"일본 진출 10년 만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선수, 지도자교육과정, 코치 등을 거친 경험을 살려 유수의 외국인 감독에 뒤지지 않는 한국인 감독의 자존심을 곧추세울 수 있도록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각오다."
-내년 시즌 목표는.
"구체적인 성적보다는 공수 조화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굳이 나눈다면 공격축구에 가깝다. 나만의 철학이 드러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
-대표팀 후배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한일월드컵 이후 격동기, 세대교체에 맞물려 있지만 점차 향상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K리그가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오이타의 경우 평균 관중이 2만2,000여명에 달한다. 일본은 대표팀과 연고지 프로팀 경기 모두 관심을 갖지만 우리는 대표팀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 문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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