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사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 강연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회계법인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가 직접 감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회계법인에 대한 상시 감독은 공인회계사회가 맡고 있다.윤 위원장은 또 "부동산 경기 추이를 살펴 투기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장기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의 담보인정비율(LTV)을 완화할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가계 대출의 만기가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가계 대출의 만기 장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모기지론 LTV를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내년 중에는 8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시행과 관련, "국회 논의 결과 과거 회계 오류에 대한 면책이 인정되면 면책 기간엔 감리업무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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