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통사 신형식 지음. ‘신라사’(1985년) ‘통일신라사연구’(90년)에 이어 저자가 낸 신라 관련 세 번째 단행본. 60년대 후반부터 올해까지 40년간 쓴 신라사 논문 23편을 모은 통사로 신라의 통일과정을 화랑도 등 사상적인 면보다 정치 사회 외교적인 면에 비중을 두어 해석한 것이나 고려·조선으로 이어진 통일신라의 권력구조를 분석해 한국 전통사회의 원형을 해명한 대목이 돋보인다. 주류성 발행, 3만9,000원.▲ 타키투스의 연대기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55?~117?)가 아우구스투스 황제 서거(14년)에서 악명 높은 3대 황제 칼리굴라를 거쳐 5대 네로의 사망(68년)까지 55년 간의 로마 제정 초기사를 그렸다. ‘제정에 의한 자유의 억압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도덕적 타락’을 드러내보이기 위해 온갖 자료를 총동원해 기술해 일찌감치 흥미로운 역사서로 정평 나 있었다. 박광순 옮김. 범우 발행, 2만8,000원.
▲ 역주 전국책 중국 전국시대 240년 동안 수백번의 전쟁을 치르며 영웅들이 엮어내는 활약상을 담은 전국책의 국내 첫 완역본. 전국 말기까지 각 나라 책사들의 유세 기록, 고사와 나라별 흥망의 역사, 천자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일화들이 두루 담겼다. 합종연횡으로 유명한 소진(蘇秦)·장의(張儀) 이야기가 상당 부분이다. 임동석 건국대 교수가 원문을 수록하고 상세히 주석을 붙였다. 전통문화연구회 발행, 전2권 각 1만6,000원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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