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의 15% 가량이 내년 공급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금융포털 유니에셋이 전국 114개 주택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분양계획(주상복합, 오피스텔 포함)을 조사한 결과, 17개사(14.9%)가 내년도 주택공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충북 청주에서 1,200여가구를 분양한 중견 건설업체 대원은 내년도 분양예정 물량이 없다. 올해 1,202가구를 공급했던 울트라건설(옛 유원건설)도 주택공급 계획은 잡지 않고 당분간 토목과 관급공사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성지건설과 늘푸른주택, 예성종합건설, 유진기업, 태왕, 신안종합건설, 삼성중공업, 삼능건설 등도 내년 분양 물량이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에다 내년에 개발이익환수제 등 시장 억제책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시장 전망이 어둡다"며 "자금력이 풍부한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곤 내년이 올해보다 주택사업을 하기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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