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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문 열자 역전극 "바로 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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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문 열자 역전극 "바로 이 맛이야"

입력
2004.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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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4쿼터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겨울 코트의 여왕을 향한 대장정의 문을 활짝 열었다.삼성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금호생명을 66-63으로 누르며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대결도 최대 20점차 리드를 당했던 우리은행이 4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은 뒤 77-76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6,000여 관중석이 꽉 찬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의 용병 아드리안 윌리엄스는 한국 데뷔무대에서 2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변연하도 19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3쿼터까지는 금호생명의 페이스였다. 금호생명은 김지윤(16점 7어시스트)과 용병 샤론다 이니스(20점 8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51-44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삼성생명의 거센 추격이 시작된 건 경기 종료 4분전부터. 선봉은 박정은이 맡았다. 박정은은 2점슛을 넣은 데 이어 3점포까지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을 당겼다. 이어 삼성생명의 변연하가 수비 가로채기를 한 뒤 3점포를 넣어 60-61을 만들며 순식간에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아갔다. 한껏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윌리엄스가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차분히 성공하며 62-61로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금호생명은 김지윤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63-62로 재역전 했지만 삼성생명의 매운 뒷심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의 용병 포인트 가드 니키 티슬리(17점)와 정선민(28점 9리바운드)의 맹위에 3쿼터 초반까지 31-51로 20점을 뒤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 6분을 남기고 64-64로 동점을 만든 뒤 김은혜가 호쾌한 3점슛 2방을 넣어 70-64로 역전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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