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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승교수 '우리아이…'펴내/ "간질, 숨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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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승교수 '우리아이…'펴내/ "간질, 숨기지 마세요"

입력
2004.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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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간질’이라는 진단을 받았을때 부모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을 것이다. 과연 우리아이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나을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에 불안하고 우울할 수 밖에 없다.대한간질학회 회장이자 서울대병원 소아과 황용승 교수는 최근 펴낸 경련아동을 위한 지침서 ‘우리 아이 간질인가요?’(㈜엑스콤21)에서 "간질은 더 이상 숨기고 감추어야 할 병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아래 최선의 치료를 받는다면 정상적인 아이와 똑같이 자라서 성인이 돼 직업도 갖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의 질병에 대해 치료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경우에 치료가 잘 되고, 어떤 경우에 어려운지, 치료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일상생활이나 식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운동이나 운전, 예방접종은 일반인과 동일하게 해도 되는지 같은 궁금증에 대해 자세하게 답변하고 있다.

▲자녀를 일반학교에 보낼까, 아니면 특수학교에 맡길까 ▲특수학교에 맡긴다면 시기는 초등학교가 좋을까 아니면 중학교가 좋은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연령은 자기연령에 맞출까 아니면 1~2년 유예시키는 게 좋을까 사례별로 답변하고 있다.

또 경련시 학교 교사나 친구들이 어떻게 환아를 도울 수 있는지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황교수는 환아의 엄마들에게 비록 슬프고 힘들지라도, 즐거운 마음을 갖고 이겨내자고 격려한다. 아이 돌보는 일이나 집안일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버리고 가끔은 남편이나 가족과 육아를 분담하며 느슨한 여유를 가지자는 것이다. 엄마의 밝은 마음은 자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송영주 의학전문 대기자

◆ 간질경련시 대처 방법

▲어린이를 바닥에 잘 눕힌다. 바닥에 머리가 부딪치지 않도록 머리 밑에 평평하고 부드러운 것을 넣어준다.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주위 물건을 치운다.

▲옆으로 누인다. 이는 기도를 편안히 해주며 입안 분비물이 기도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련이 멈추면 아이가 완전히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쉬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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