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甲申年)을 보내고 ‘닭의 해’ 을유년(乙酉年)을 맞는 시민들은 경제불황과 사회분열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역술인들은 내년에도 갈등과 불황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화합과 회복의 새벽’을 맞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점&예언 조규문 대표는 우리나라는 어려울 때일수록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서 을유년도 사회각계의 여성 활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태풍 피해도 예상되지만 여성의 약진과 노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일철학원 김광일 원장도 작은 분야에서의 갈등은 이어지겠지만 이를 극복하고 한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을(乙)과 유(酉)는 각각 나무(木)와 쇠(金)를 의미하는데 나무를 쇠로 ‘가지치기’하는 격이므로 나무에는 고통이 되지만 이는 곧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국제문제의 경우 서방을 뜻하는 쇠(金)의 기운이 강성해지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순응, 북핵 위기가 점차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주아카데미 노해정 대표는 국가경제 회복을 점쳤다. 내년엔 복숭아꽃을 의미하는 ‘도화살’이 있어 놀이문화가 번성해 소비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년은 일본의 패망과 우리의 광복이 겹쳤던 1945년과 같은 을유년임을 강조, 국제정세가 다소 불안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녹현역원 이세진 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운기가 2003년을 고비로 다소 침체돼 있어 정치권이 불안정하고 미국과의 갈등도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