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가 24일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호를 ‘우민(又民)’으로 정했다고 알리고 "앞으로 우민으로 불러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다산연구소를 통해 ‘우민(又民, 于民)의 의미를 새롭게 마음에 새기며’라는 메일을 보내 "호를 가지게 됐으니 여러분과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얼마 전 다산연구소 게시판에 "두 가지의 우민 중 어느 것을 호로 하는 게 좋겠느냐"는 물음을 띄웠고 모두 1,000명이 이에 응답, 51대 49로 又民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于民으로 부르기를 원하는 분도 많으니 그렇게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우민(又民)’은 ‘또다시 민초’라는 뜻으로 부름을 받아 공직에 나갔다가 소임을 다하면 물러나 민초로 표표히 돌아간다는 것이며, ‘우민(于民)’ 역시 ‘민초로부터, 민초와 함께, 민초를 향해’라는 뜻이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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