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과징금 부과에도 상승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 3.24% 상승 마감했다. 증선위는 이날 현대상선 분식회계 규모를 1조4,513억원으로 확정 짓고, 회사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또 증권거래소는 금융감독원 공시 사이트를 통해 현대상선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과징금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는 전문가들의 반응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상선측은 증선위 징계 결정과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며 "아직 처리되지 않은 2,053억원을 올 회계년도 결산에 반영해 전액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 웜바이러스 출현 덕 강세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공격하기 위해 구글에서 공격대상을 검색하는 웜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외신보도에 인터넷 보안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장미디어가 4.62% 올랐고 안철수연구소(3.19%) 퓨쳐시스템(2.48%) 하우리(1.28%) 등도 강세였다. 특히 싸이버텍홀딩스는 미국업체에 피인수 루머까지 나돌면서 단숨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날 증시 주변에서는 싸이버텍 사장이 현재 미국을 방문해 막바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회사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 엔씨소프트/ 美게임 공세에 고전 하락
미국 게임업계의 도전에 고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57% 떨어지며 2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PC방 게임 순위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제쳤다는 소식에 웹젠 등 다른 게임주도 동반약세를 보였다.
CLSK와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4만주가 넘는 매물을 쏟아냈으나 UBS와 JP모건 창구에서 비슷한 양을 사들이는 등 외국인들끼리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PC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는 이날 PC방 일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WoW가 최근 사흘에 걸쳐 리니지2를 제쳤다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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