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 미셸위(15·한국명 위성미·사진)가 올해 골프계를 뒤흔든 뉴스메이커에 잇따라 선정됐다.골프채널(www.thegolfchannel.com)은 21일(한국시각) 올해의 골프 10대 뉴스에 미셸위가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소니오픈에 출전해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최연소 여성 출전자로 기록된 사건을 10번째로 올렸다.
미셸위는 당시 컷 기준 타수에 1타 모자라 예선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장타력과 퍼팅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남자 성인 골프와 겨뤄도 손색이 없는 실력을 선보여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고 골프채널은 평가했다. 골프채널은 당시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개최된 소니오픈에 앞서 미셸위와 연습 라운드를 한 어니 엘스(남아공)가 입이 쩍 벌어졌던 일화를 소개했다.
엘스는 10번홀에서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자신보다 20야드나 더 나가자 "완벽한 스윙"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미셸위보다 훌륭한 스윙을 하는 여자 골퍼는 본 적이 없다"고 극찬했다. 엘스는 "아니카 소렌스탐이 훌륭한 스윙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미셸위가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어떤 여자 골퍼보다 볼을 멀리 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골프 주간지 골프월드도 최근 미셸위를 100대 골프 뉴스메이커 가운데 7위에 올렸다. 미셸위는 내년 1월 열리는 소니오픈에 또 출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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