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1981년 개점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교보문고가 21일 내놓은 ‘2004년 교보문고 도서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광화문점의 도서매출액은 2004년 12월 14일 현재 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9억원에 비해 0.91% 감소했다. 광화문점은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도 매출액이 소폭 늘었다.분야별로는 경제(4.4%), 외서인문(4.0%), 일본서적(9.7%)만 판매량이 늘었을 뿐 나머지 분야는 모두 줄었다. 특히 소설(11.8%), 컴퓨터서적(15.3%) 유아서적(10.4%) 등은 두자리 수 이상 감소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광화문점은 형편이 그나마 나은 편이며 다른 대형서점의 경우 대부분 두자리 수 이상의 매출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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