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가의 상징인 황소상이 매물로 나왔다고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에 자리한 황소상은 1987년 증시 대폭락 이후 투자자 격려를 위해 이탈리아 조각가 디 모디카가 자기돈 36만 달러를 들여 제작했다. 증시에서 황소는 상승장을, 곰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이후 황소상은 미 자본주의의 상징물이자 뉴욕의 관광 명물로 각광받았다.황소상의 소유자인 디 모니카는 최근 "황소를 놓아줄 때가 되었다"며 매각의사를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단 "매입자는 동상을 뉴욕시에 기증하고, 현재 위치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매각 대행사인 파인 아트 컬렉션은 메릴린치 등 월가의 금융기관이 500만달러 이상에 인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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