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자국 축구팀의 한국전 패배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스타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이 감독에 부임한 이후의 첫 패배(4승1무1패)일 뿐 아니라 한수 아래로 여겼던 아시아권 국가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어서 충격의 강도는 컸다.
공영 ZDF방송은 "독일팀이 별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치 못했으며, 잦은 선수교체로 혼란스러워 한 반면 한국팀은 차두리를 비롯한 공격진이 전광석화와 같은 빠른 공격을 펼쳐 독일을 패배시켰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축구전문가들도 "우리는 한국팀이 90분 동안 내내 공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패인을 잘 분석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전인 미카엘 발락은 "한국팀이 매우 공격적이었으며, 우리는 한국에 결정적 찬스를 허용한 반면 우리 팀엔 골 운이 따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ARD 방송인터뷰에서 "한국전 패배가 ‘큰 문제(Beinbruch)’는 아니며 (팬들에게) 패배를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독일에게 0-3 완패를 당했던 일본은 "부럽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일본전에 나선 멤버보다 더 베스트로 나선 독일을 한국이 이긴 것은 일본 지코 감독에게 대 쇼크였다"라고 보도했다. 니칸 스포츠는 "젊은 선수의 대두에 본프레레 감독이 웃었다"고 전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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