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NHK "죄송합니다"/ 회장 출연 2시간 반성 방송…3번째 공개 사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NHK "죄송합니다"/ 회장 출연 2시간 반성 방송…3번째 공개 사과

입력
2004.12.21 00:00
0 0

일본 공영방송 NHK가 19일밤 시청자의 비난과 불만에 소명하는 2시간 15분짜리 특집 ‘NHK에 말하고 싶다’를 방송했다.오후 9시부터 방송된 이 특집은 에비사와 가츠지(海老澤勝二·70) 회장이 직접 사사모리 기요시(笹森淸) 일본노조총연합회 회장 등 5명의 토론자들로부터 NHK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NHK 직원들의 잇단 공금유용 사건에 대한 반발로 시청료 납부 거부가 11만건을 넘어서면서 마련된 자기반성 프로그램이다.

에비사와 회장은 "반성에 반성을 거듭해야만 한다는 엄한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개혁을 더욱 진행시키겠다"는 등 사죄 발언을 거듭했다. 방송을 통해선 2번째이고 중의원 출석 사과까지 더하면 3번째 공개 사과.

이메일, 팩시밀리, 전화로 접수된 시청자 의견 2만 7,000여건 중에는 "회장은 왜 물러나지 않느냐" "NHK를 민영화할 때가 됐다"는 등 불신을 표시하는 것들이 많았고 일부는 그대로 자막이나 아나운서 낭독으로 방송됐다.

NHK 노조는 "회장의 사임 표명이 없는 ‘검증 프로그램’으로는 시청자를 납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신문들도 20일 "설득력이 없는 해명 프로그램으로 에비사와 회장이 경영책임을 지겠다는 자세가 부족하다"는 논조가 많았다.

특집 방송을 앞두고 진행방식과 방송일시 등을 놓고 논란이 많았지만 시청률은 평소 같은 시간대와 비슷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