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은 20일 미국 휴대폰 유통업체인 오디오박스에 2005년 한 해 동안 총 1,000만대(16억 달러, 한화 약 1조7,600억원)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이는 국내 업체의 단일 휴대폰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로써 북미 CDMA 휴대폰 시장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고 세계 5위 휴대폰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휴대폰은 버라이존, 스프린트 등 미국내 12개 이동통신 업체에 공급되며 전체의 35% 이상이 100만 화소급 카메라폰과 2.5세대 이상의 첨단 제품이다.
이에 따라 1억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내년 미국 휴대폰시장에서 삼성·LG·팬택 등 한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팬택계열(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올해 미국 시장에 700만대의 휴대폰을 수출했으며, 내년에는 총 30억 달러(3조3,00억원)의 해외 수출 목표를 세웠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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