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순방 중 잇달아 기업 예찬을 해온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강신호(77)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앞에서 거듭 우리 기업들을 칭송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음악회’에 참석해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전경련의 강 회장을 화제로 올려 덕담했다. 노 대통령은 9월 이후 계속된 해외 순방 때 동행했던 강 회장을 소개한 뒤 "해외에서 만나고 또 만나면서 강 회장도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나만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강 회장님은 더 열심히 하시더라"고 칭찬했다.노 대통령은 "저는 안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강 회장은 안 해도 되고, 안 한다고 월급이 깎이는 것도 아닌데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존경심이 생겼다"고 거듭 찬사를 보냈다. 그는 "전경련 회장은 공짜로 하는 줄 알았는데 카자흐스탄, 러시아, 인도, 베트남에 이어 미국을 거쳐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까지 오셨다"면서 "동행해준 데 대해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덕담을 듣던 강 회장은 미소를 지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사람들이) 기업들 욕을 많이 하지요, 저도 (욕을) 했다"면서 "좋은 기업도 있고 나쁜 기업도 있는데 대부분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는 기업들과 함께 짜여져서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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