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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수급 개선…점진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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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수급 개선…점진 상승 예상

입력
20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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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종합주가지수는 3% 이상 오르며 한 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소외됐던 정보기술(IT)과 금융주(특히 증권주)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IT주의 강세는 최근 D램 반도체 가격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CD 공급조절에 따른 긍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국내 IT부문의 이익 저점 시기가 내년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주 후반 증권사 업무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춘 증권산업 규제완화정책 발표로 증권주가 대거 상한가에 진입하는 초강세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모았다.

이번 주 주식시장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매도압력이 완화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을 맞아 배당을 노린 비차익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수급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국인의 매도압력 완화는 해외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독일, 호주,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매도로 일관하며 이 같이 긍정적인 해외증시의 반영을 차단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압력이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초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6월부터 5개월 연속 전월비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처음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 초반 우호적인 투자심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효과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었던 소재와 에너지부문이 장세를 이끌어 왔다면, 이제부터는 올해 상승률이 저조할 뿐더러 내년 1분기에 이익 저점이 예상되는 IT 관련 종목들이 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또 증권업종과 같이 그 동안 수익률이 저조했던 업종 및 종목들을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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