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경기에 대한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EBSI 전망치가 2002년 조사 실시 이래 가장 낮은 90.5로 조사됐다.EBSI는 올들어 1·4분기 135.2, 2·4분기 126.4, 3·4분기 123.8, 4·4분기 104.0으로 계속 하락했다. 이 같은 EBSI 전망치는 환율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불안감 확산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무역연구소는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원가, 원자재, 국제수급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EBSI 기상도가 나빠졌으며, 특히 수출채산성과 자금유동성 부문에서 EBSI가 악화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내년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기 어렵고 증가세도 둔화할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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