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은 17일 부동산 거래 경색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탄력적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신문·방송사 경제·사회부장 초청 국정과제 간담회에서 "전세와 매매거래가 줄어드는 경색현상이 분명히 있어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0·29 부동산대책의 기본방향이 옳고 투기치유에 효과를 내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어 이를 재정경제부가 검토 중"이라며 "적절하고 탄력적인 대응책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분배를 강조하고 있는데 빈민들이 오히려 더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의 결과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워낙 내수경기가 어려워 빈민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수경기가 어려운 것은 카드와 부동산이라는 2개의 큰 거품이 꺼진 결과"라며 "거품이 꺼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을 피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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