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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보물찾기 '꽝'/ 이용호 게이트 촉발… 3년 발굴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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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보물찾기 '꽝'/ 이용호 게이트 촉발… 3년 발굴 물거품

입력
2004.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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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논란 등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2001년부터 계속돼 온 전남 진도군 죽도 매장물 발굴작업이 3년 4개월여만에 성과 없이 끝났다.진도군은 삼애인더스의 발굴작업이 15일 끝났는데도 추가 허가연장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사업자에게 20일 내 작업현장을 원상복구하라는 행정지시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발과 환경파괴 등을 고려해 더 이상 발굴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죽도 매장물 발굴은 일제 쇠말뚝 뽑기 운동을 펼쳤던 소모(58)씨가 1995년 죽도 인근 바다 밑에 일제가 박은 쇠말뚝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탐사에 나섰다가 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시작됐다.

목포=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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