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같은 백분위를 받았을 경우 선택과목에 상관없이 동일한 점수를 적용받게 된다.서울대는 17일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보정한 자체 변환표준점수표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가장 어려웠던 3개과목(경제지리, 법과사회, 사회문화)과 가장 쉬웠던 3개과목(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을 선택한 수험생이 각각 3개 과목을 모두 만점을 받았을 경우, 최고 4.25점(필수과목인 국사를 포함, 선택 3과목 총점을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까지 차이가 났던 것이 보정 변환표준점수표에서는 1.05점까지 좁혀졌다.
변환표준점수는 동일한 백분위에 해당하는 각 선택과목별 점수를 평균 내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이 점수는 선택형으로 치러진 탐구영역,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과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을 치른 인문·예체능 계열 지원자들에게 적용된다.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표준점수 4점차는 인문계 수험생 약 8,000명의 분포를 뒤바꾼다"며 "이는 인문계 모집정원이 약 1,000명인 서울대에 응시할 자격 자체를 박탈해 선택과목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필수"라고 말했다. 전체 변환표준점수표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snu.ac.kr/admissions/)에서 볼 수 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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