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LG그룹으로부터 완전 분리되는 GS홀딩스가 계열사 사명변경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GS홀딩스의 핵심 계열사인 LG칼텍스정유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내년 3월31일자로 회사명을 GS칼텍스㈜(GS-Caltex Corporation)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LG정유측은 전국 3,000여개 주유소와 차량 등의 도색 작업 등을 포함한 새 CI작업이 내년말께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CI작업에는 수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LG정유의 사명 변경 결정에 따라 GS홀딩스 소속 자회사 및 계열사의 사명 변경도 잇따를 전망이다.
LG백화점, LG마트, LG슈퍼, LG25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인지도 때문에 LG 브랜드 계속 사용 여부를 고민해온 LG유통도 내부적으로 사명을 ‘GS유통’으로 바꾸기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새 디자인과 로고 등을 검토중이다.
LG홈쇼핑도 지주회사 명칭을 좇아 ‘GS홈쇼핑’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LG건설도 내년 3월 주총을 거쳐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GS홀딩스는 1990년대 LG그룹의 CI 교체 작업을 맡았던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 ‘랜도’(LANDOR)에 용역을 맡겨 현재 로고 및 심벌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6개의 후보작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GS홀딩스는 내년 3월 대대적인 새 CI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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