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익숙한 뮤지컬 음악, 오페라 극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 묘한 마력을 지닌 팬텀의 운명적인 사랑과 집착. 뻔히 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오페라의 유령’에는 역시나 관객을 유혹하는 힘이 있는가 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은 12월 둘째 주 서울에서 30만7,377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돌아온 브리짓도 관객들의 여전한 사랑을 확인했다. 통통하고 실수 연발인 브리짓과 그녀를 너무도 사랑하는 완벽한 남자 친구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담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은 21만3,521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던 지적인 스릴러 ‘나비효과’는 7만3,728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멜로 영화도 여전히 강세였다. 평생을 지켜 온 남녀의 깊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노트북’이 4만7,995명의 관객을 모으며 지난 주보다 한계단 내려선 4위에 올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