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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102인치!/ 삼성 SDI, 탁구대 크기 PDP 개발… 내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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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102인치!/ 삼성 SDI, 탁구대 크기 PDP 개발… 내달 생산

입력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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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를 거듭하고 있는 TV용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마침내 100인치를 넘어섰다.삼성SDI는 16일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02인치 PDP의 화면 크기는 가로 2,310mm, 세로 1,325mm로 거의 탁구대만한 수준. 브라운관, 프로젝션, PDP, 액정표시장치(LCD) 방식 등을 통틀어 현존하는 TV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큰 화면이다. 삼성SDI는 300억원을 들여 천안 사업장에 만든 전용라인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일반 가정용 보다 대형 회의실, 쇼핑몰, 공항, 소극장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 PDP본부장인 배철한 부사장은 "화면 크기도 세계 최대지만, 균일화질 유지 등 독자 개발한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풀HD급(1920×1080) 해상도에 1,000 칸델라(cd/㎡)의 밝기, 2,000대1의 명암비 등을 갖춰 화면이 커질수록 좋은 화질을 구현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깼다"고 말했다.

올 1월 80인치 PDP를 내놓았던 삼성SDI가 11개월 만에 다시 세계 최대 크기의 제품을 내놓음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디스플레이 업계의 디지털 TV 화면 크기 키우기 경쟁도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2000년 63인치, 2003년 70인치, 올 초 80인치를 잇따라 내놓으며 크기 경쟁을 주도했던 삼성SDI는 연구진 60여명과 개발 및 설비투자비 350억원을 들여 ‘아틀라스’라고 명명된 102인치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PDP가 100인치의 벽을 넘어섬에 따라 65인치(일본 샤프)가 최대 크기인 LCD의 대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7세대 라인을 가동하면 최대 97인치의 LCD를 만들 수 있다.삼성SDI 관계자는 "102인치 개발 과정에서 1장의 유리원판에서 50인치 PDP 4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4면취 기술도 세계 최초로 확보해 원가절감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형 디지털TV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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