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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추정 인물 웹사이트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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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추정 인물 웹사이트에 목소리

입력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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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16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오디오 테이프를 통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소재 미국 영사관을 습격한 테러범들을 찬양, 빈 라덴의 생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이전의 빈 라덴 비디오 테이프에 나온 것과 유사한 목소리를 가진 이 인물은 "우리는 제다의 미 영사관을 습격한 전사들에게 신이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우디 지도자들을 친미주의자라면서 "신의규율을 어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알 카에다의 사우디 지부는 지난 6일의 제다의 미 영사관 공격사건을 자인한 바 있다. 빈 라덴은 지난 10월에는 거의 1년 만에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조롱하면서 제2의 9·11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위협했다.

두바이 로이터·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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