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성탄절에 이어 연말이다. 화끈한 파티도 좋지만 그대와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지면 더 좋지 않을까? 달콤쌉싸름한 칵테일 한 잔을 놓고 마주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영화 ‘칵테일’에서 톰 크루즈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칵테일 셰이커를 흔들었던 것처럼 흥겨운 퍼포먼스가 곁들여진다면 더욱 기억에 남겠지.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익스체인지 바 김덕원 지배인의 도움을 받아 연말 둘만의 은은한 파티에 어울리는 5가지의 로맨틱 칵테일을 소개한다.◆ 그라스 하퍼 딜럭스
녹색의 칵테일이다. 시원한 박하향이 은은하게 풍겨 상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믹싱 그릇에 얼음을 3, 4조각 넣고 베일리스 크림(30ml), 크림드 카카오 라이트(30ml), 크림드 멘트 그린(30ml), 우유(60ml)를 순서대로 넣는다. 뚜껑을 닫고 약 10~15회 정도 강하게 흔든 다음 예쁜 잔에 얼음과 함께 붓고 그 위에 가니쉬로 초콜릿 파우더를 뿌려주면 된다. 크림드는 설탕이 40% 이상 함유된 술을 의미한다.
◆ 너티 아이리시 에스프레소 마티니
연한 브라운의 칵테일. 분위기를 내는 데 최고이다. 은은한 커피향과 캐러멜향이 뒤섞여 저절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믹싱 그릇에 얼음을 3, 4조각 넣고 베일리스 크림(30ml), 캐러멜 시럽(30ml), 에스프레소 커피 1잔(30ml·커피를 3배 정도 진하게 타서 넣으도 됨)을 넣은 다음 강하게 10~15회 흔든다. 잔에 붓고 알커피 3~4알을 띄우면 성공.
◆ 하비즈 건 너츠
상대를 유혹하기에 좋은 오렌지빛이다. 특히 여성이 좋아하고 맛이 부드러워 술을 잘 못하는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만들기가 수월하고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믹싱 그릇에 얼음을 3, 4조각 넣고 캐러멜 시럽(15ml), 보드카(30ml), 오렌지 주스(90ml)를 넣는다. 강하게 10~15회 흔들어서 글라스에 붓고 가니쉬로 오렌지를 얇게 썰어 빨대나 잔 주위에 멋지게 꽂으면 된다.
◆ 럭셔리 싱가폴 슬링
하비즈 건 너츠보다 더 농염한 진한 핑크색이다. 열대의 과일향이 짙게 베어나기 때문에 열대에서의 신혼추억이 있는 부부라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칵테일. 믹싱 그릇에 얼음을 3, 4조각 넣고 진(30ml), 트리플 섹(15ml), 레몬 주스(옥은 즙·30ml), 그레나린 시럽(15ml)를 넣는다. 역시 강하게 10~15회 흔들어서 글라스에 붓는다. 열대 과일인 파인애플 조각을 넣으면 입과 눈이 모두 즐겁다.
◆ 벨리니 마티니
오렌지색의 톡 쏘는 칵테일. 복숭아의 향기와 오렌지의 향이 잘 어우러지는 칵테일로 샴페인이 주 재료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최고의 인기 칵테일이기도 하다. 믹싱 그릇에 얼음을 3, 4조각 넣고 샴페인(없으면 사이다 혹은 소다 워터)를 넣고 흔든다. 잔에 따른 뒤 보드카(30ml), 크림드 피치(15ml), 오렌지 주스(60ml)를 부어주면 된다. 장식으로는 체리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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