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대구시청이 2004~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2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대구시청은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개막전에서 골키퍼 손민지(방어율 53%)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창원경륜공단을 27-21로 물리쳤다.
대구시청은 센터백 송해림(6골 4어시스트)의 날카로운 볼 배급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장소희(6골)가 번개같은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켜 전반 한때 12-6으로 앞서 낙승을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창원경륜공단은 후반 13분 전수정(대구시청)이 퇴장 당한 사이 유지영(5골), 박준희(3골)의 연속골로 17-17 동점을 만들고, 고영복(7골)의 7m 스로와 김은정(2골)의 속공이 연달아 터져 20-18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대구시청은 거포 최임정과 신예 전수정(이상 4골)의 외곽슛에 힘입어 후반 21분 22-21로 재역전했고, 골키퍼 손민지가 상대 슈팅을 잇따라 쳐내는 사이 한종숙(4골)이 3골을 몰아넣어 승리를 굳혔다.
남자부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두산주류가 라이벌 충청하나은행에 발목이 잡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충청하나은행은 김태완(6골)과 최환원(4골)의 막판 대활약으로 라이벌 두산주류에 21-20, 1골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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