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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올 크리스마스 어디서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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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올 크리스마스 어디서 보낼까

입력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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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올해 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야하겠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다. 더욱이 어느 때보다 지갑 두께도 얇아졌다. 최소 비용으로 가족들이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이벤트는 없을까. 회사원 김모(41)씨와 고모(40)씨 사례를 통해 저렴하고도 실속있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집에서 파티/ 오붓하게

김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계획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어딜 가든 사람들에 치이고, 바가지 요금에 놀라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변변한 파티 용품조차 없었던 김씨는 롯데백화점 ‘로라애슐리’ 매장에서 파티용 와인잔(1만8,000원)과 촛대(17만원)를, ‘플라망’ 매장에서 은도금 양념통 세트(10만8,000원)와 미니쟁반(6만9,000원)을 구입했다. 또 와인 매장에 들러 할인 판매중인 1만원 짜리 칠레산 와인도 준비했다.

음식은 아내 몫이지만 이왕 나선 김에 식품 매장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정육코너에서 마리당 6만9,000원에 예약 판매하는 훈제 칠면조가 가장 끌렸지만, 현대백화점 정육 매장에서 10% 할인 판매하는 떡갈비, 피자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파티 선물세트’도 좋아 보였다. 케이크는 예약 시 가격도 10% 할인해주고 샴페인 등 사은품도 받을 수 있는 현대백화점 케이크 전문 매장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소품은 저렴한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소나무 트리세트를 70% 할인된 가격(2만4,800원)에 구입했고, 옥션에서 산타 의상과 루돌프머리띠, 폭죽 등 10개의 파티 소품을 묶어 9,900원에 판매하는 ‘파티 용품 풀세트’를 주문했다. 또 가족끼리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를 위해 신세계닷컴에서 보드게임기를 2만2,000원에 구입했다.

■ 레스토랑서 우아하게

평소 "나가서 먹는 게 더 싸다"고 말해온 고씨. 그는 올 크리스마스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놀이동산을 찾기로 했다.

고씨가 외식업체 홈페이지를 뒤져 찾은 곳은 베니건스. 립아이, 찹스테이크, 치즈케이크 등메뉴와 함께 하우스와인 4잔이 세트로 제공되는 9만9,000원짜리 패밀리세트로 일단 메뉴를 정했다. 마르쉐의 ‘패밀리 퐁듀세트’(2만6,900원)나 토니로마스의 ‘바비큐 립세트’(4만9,500원)도 좋아 보였지만, 역시 푸짐한 게 제일이라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 그는 베니건스에서 12월 생일을 맞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산타 소품 대여 서비스를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한껏 내볼 생각이다. 하지만 아내가 피부관리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내건 TGI 프라이데이스를, 아이들은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스키캠프에 고객 80명을 초대하는 빕스를 고집하고 있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패밀리레스토랑이 24일에는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어는 곳이든 빨리 정해 1~2시간 전에 미리 가있어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식사 후에는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다. 24일 오후 8시30분부터 2,004발의 불꽃이 터지는 불꽃놀이쇼가 예정돼 있어 아내와 한껏 분위기를 잡을 수 있고, 오후 10시부터는 채연 박기영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성탄특집 공개방송이 열려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기 때문이다. 아내와 함께 롯데카드를 이용해 50% 할인을 받으니 4인 가족이 모두 자유이용권(성인 3만원, 어린이 2만4,000원)을 끊어도 10만원이 채 들지 않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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