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 이어 박용성(사진) 두산중공업 회장도 국내에서 직접 찍은 야생화 사진 12점으로 2005년 달력을 만들어 국내외 지인들에게 선물했다.1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달력에는 박 회장이 서울 남산, 강원 평창, 제주 등에서 틈틈이 찍은 은방울꽃, 금강초롱꽃, 큰제비고깔 등 희귀 야생화 사진들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실려 있다. 박 회장은 달력 첫 페이지에 "삶의 여정 가운데 저의 시간을 잠시 머물게 한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숲속에 피어나는 야생화의 향기로움이 한 해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그윽하길 소망합니다"라는 인사말도 담았다.
고교 시절 사진과 처음 인연을 맺은 박 회장은 지금도 출장을 갈 때나 산책을 할 때 카메라를 챙길 만큼 촬영을 즐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달력 전량을 모두 배포했는데 요청이 많아 추가 제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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