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우려로 주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영덕(용인)∼양재고속도로의 수원 원천유원지 구간의 지하화가 추진된다.㈜경수고속도로는 15일 당초 지상에 건설할 계획이던 영덕∼양재고속도로(23.7㎞)의 원천유원지∼신대저수지 1㎞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07년말 판교신도시 및 용인시 흥덕지구 입주에 맞춰 12월 착공 예정이던 영덕~양재고속도로는 그동안 수원의 원천유원지 및 이의신도시 구간과 성남시의 판교 구간에 대한 주민들의 노선변경 요구로 착공이 지연돼왔다.
경수고속도로 관계자는 "영덕∼양재고속도로가 이의신도시를 관통하는 것을 수원시가 반대하고 있어 대안으로 원천유원지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기술검토중"이라면서 "이 경우 태광골프장과 인근 군부대 밑을 지나게 돼 또 다른 민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수원시에 행정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수고속도로측은 지하화와 우회도로 등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한 뒤 12월중 건설교통부 경기지방공사 등과 협의해 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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