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감동을 그대로’국내 핸드볼의 최정상을 가리는 잭필드배 2004~05 핸드볼큰잔치가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내년 1월17일까지 한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여자)의 열기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를 가늠해볼 시험대다. 또 사상 처음으로 야간 경기를 도입, 주중 매일 오후 5시 이후 2경기씩 열려 팬들의 발길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남자부 11개 팀, 여자부 7개 팀 등 국내 성인팀이 모두 출전해 ’큰 잔치’라는 이름에 걸맞는 대회 규모를 갖췄다. 올해 창단한 삼척시청과 효명건설을 비롯해 부산시체육회(구 제일화재) 팀을 최근 인수한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이 여자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남자부에서도 신생팀 삼척대와 지난해 불참했던 원광대가 새롭게 합류했다.
실업 4팀, 대학 7팀이 출전하는 남자부의 최대 관심은 두산주류의 3연패 달성 여부. 두산주류는 별다른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특유의 조직력과 압박 수비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코로사가 최근 코리안리그 전국실업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전통의 강호 충청하나은행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쉽게 우승팀을 점칠 수 없는 실정이다.
여자부에서는 ’호화군단’ 대구시청이 허순영의 일본 진출로 전력이 약화된 반면 이상은, 오영란 등 기존 멤버에 대학 최대어 문필희가 가세한 효명건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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