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 개성공단 첫 제품의 생산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14일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오늘 오전 현대아산에 정 장관을 포함한 400여명의 초청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을 출발,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주방기기업체 리빙아트의 첫 제품 생산기념식에 참석하고 개성 시내 선죽교, 숭양서원을 참관한 뒤 돌아올 계획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허, 탈북자 대거 입국 등을 문제 삼아 6개월간 남북 당국간 대화를 중단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정 장관의 방북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남북 당국간 대화에 다시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정 장관이 개성공단에서 북측 고위 관계자와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야 국회의원 63명, 김석철 리빙아트 사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업계 관계자 110명, 통일부 외교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정부 관계자 20명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개성공단 개발을 담당하는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을 비롯한 50여명의 관계자가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남 경제협력을 담당하는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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