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의 미국 무대 진출과 불황으로 침체 위기에 처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KLPGA는 내년 2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유럽여자프로골프(LET)와 함께 레이디스마스터스를 열기로 하고 이 대회를 2005년 시즌 개막전으로 삼기로 했다. KLPGA가 외국에서 정규 투어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상금이 20만 달러 정도가 될 이 대회 출전 선수는 KLPGA 선수 50∼60명, LET 선수 60명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KLPGA는 이 대회에 미국에서 뛰고 있는 안시현(20·엘로드) 등 한국선수를 초청할 예정이다.
KLPGA 김일곤 사무국장은 "KLPGA와 LET는 모두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동 주관 대회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대회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KLPGA는 레이디스마스터스 외에도 국내 대회가 없는 기간 중에 열리는 LET 투어 대회 중 일부를 KLPGA투어 인증 대회로 정하고 국내파 30명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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