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시베리아 석유를 극동으로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의 건설 계획을 15일 결정, 발표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관련기사 15면러시아는 일본의 요청에 따라 동시베리아의 타이셰트로부터 바이칼호 북쪽을 지나 나홋카 부근의 항구 페레보즈나야에 이르는 ‘태평양 루트’를 채택, 확정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어 연말 께 천연가스(PNG) 파이프라인 건설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나 송유관과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태평양 루트는 한국이 시베리아 석유를 공급받을 기회가 늘어난다는 의미"라면서 "중동산 석유에 수요의 70~80%를 의존하는 취약한 에너지안보 상황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태평양 루트의 중간인 아무르주에서 중국의 다칭(大慶)에 이르는 지선을 먼저 건설한다는 2단계 건설구상도 러시아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