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전제품을 살 생각이라면 이번 연말연시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가전3사는 물론 가전 유통업계까지 나서 연말연시 특수를 겨냥,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렸던 가전사와 유통업계는 일부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실시하는가 하면 경매, 보상판매, 사은품 제공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12월 한달 동안 ‘송년 감사 디지털명품 특가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6~42인치 PDP·LCD TV를 55만~160만원씩 깎아주고 프로젝션 TV를 사면 70만원짜리 홈시어터를 얹어준다. 홈시어터 패키지도 25만~50만원 할인해준다. 또 공기청정기 구입자에게 4만원 상당의 보상 판매와 함께 9개월 무이자혜택을 주고 AC120A 모델을 사면 가습기도 끼워준다. 특히 수험생을 위해 대성학원과 함께 입시설명회 행사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3UP 페스티벌’를 실시, PC 3개 모델 구입 고객 가운데 삼성전자 컴퓨터 사이트인 자이젠(www.zaigen.co.kr) 등록자에 한해 창업 사은품(CD박스, 공CD 2장), 학업 사은품(대성학원 온라인 수강권, 무비잉글리쉬), 취업 사은품(고급 포켓 다이어리, 128Mb USB 메모리) 중 하나를 증정한다.
◆ LG전자도 이 달 말까지 26~42인치 LCD TV를 최대 130만원까지 깎아주고 내년 1월31일까지 이사, 결혼, 출산 고객이나 아토피·호흡기 질환 진단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공기청정기 ‘클레나’(Klena)를 공장도가 기준으로 최고 10만원이나 깎아주고 있다.
또 김치 냉장고 구입 고객에게 김치교환권(5㎏), 김치통 등을 증정하며 특히 초절전 디오스 김장독 구입 고객에게는 30만원을 깎아주고 살균세척기 등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준다. 이 달 말까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등을 구입하면 제품에 따라 무박 2일 일출 여행권, 노트북 가방, 메모리스틱, 게임CD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 대우일렉트로닉스도 12월 한달 동안 ‘고객감사 대축제’를 한다. 50인치 PDP TV는 디지털수신기를 포함해 150만원이 할인된 550만원에 팔고 있고 무선 홈시어터는 20만원을 깎아준다. 또 ‘클라쎄’ 드럼세탁기를 구입한 전 고객에게 2.8㎏ 드럼세제를 선물하고, 김치냉장고를 사면 살균 가습기나 10㎏ 김치교환권을 나눠준다. 이 달 25일까지는 ‘클라쎄 대박 퀴즈 열전’ 행사를, 내년 1월10일까지는 ‘클라쎄 사용후기 공모전’ 행사를 각각 갖고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1인당 100만~500만원의 현금을 주는 등 총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경품을 제공한다.
◆ 테크노마트는 12일에 이어 19, 26일 등 3일간 ‘절반가격 상품전’을 열고 디지털 카메라, MP3, 김치냉장고 등 인기 가전제품을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절반 가격에 판다. 특히 19일에는 신청자 20명을 대상으로 직접 PC를 조립, 75만원짜리 PC를 절반 가격에 파는 ‘산타와 함께 PC 조립대회’도 마련했다. 테크노마트는 또 18, 25일 지하 1층 아미에르 프라자에서 각종 디지털 기기 100여점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되는데 낙찰가는 정상가의 60% 수준일 것으로 예상돼 실속파 고객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하이마트도 이 달 들어 전국 250개 직영점에서 최저가 기획전 행사를 마련, 29인치 평면TV, 10㎏ 세탁기 청소기,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제품별 3~10대씩) 판매한다. 또 김치냉장고 특별전을 갖고 가격할인과 함께 믹서기, 김치통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고 디지털 인기 상품전을 마련해 PDP·LCD TV 등을 40만~130만원씩 깎아준다. 디지털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등을 평소보다 10~20% 싼 가격에 판매하고 메모리, 사진인화권, 고급 가죽케이스 등도 제공해주고 있다.전자랜드21도 한달 동안 마감결산 세일 행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재고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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