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외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14회차 게임 당첨결과 발표가 폭탄테러 위협으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연기됐다. 스포츠토토㈜는 11∼13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경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경기 등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당첨결과가 13일 오전(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전 중단에 따라 연기됐다고 밝혔다.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13일(한국시각) 열린 레알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전은 자칭 ETA(바스크 분리주의자 무장단체)가 "오전 5시(한국시각) 정각 스타디움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하는 바람에 종료 2분을 남기고 경기가 중단됐고 양팀 선수단과 7만 여명의 관중들은 긴급 철수했다. 하지만 마드리드 경찰이 폭탄 탐지견 등을 동원해 약 2시간 동안 경기장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호나우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니하트 카베시에게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긴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했고, 남은 2분 동안의 재경기를 치를 것인지, 무승부 처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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