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과 조선 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추진된다.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3일 "조선 왕궁을 한국의 대표적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까지 포함,‘조선의 궁궐’로 확장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 구리시 동구릉, 고양시 서오릉 등 조선 왕릉 40기도 일괄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궁궐 관람요금도 차별화해 창덕궁은 2,300원에서 3,000원, 경복궁은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고(창경궁 덕수궁 종묘는 현행대로 1,000원), 7~18세 청소년의 궁궐 관람요금도 무료에서 성인요금의 50%, 19~24세는 성인요금의 50%에서 성인요금으로 바뀌며 500원인 능원 관람료도 1,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또 "경복궁내 구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에 들어설 조선왕궁역사박물관의 개관도 2006년 예정에서 광복 60주년, 을사보호조약 100년인 내년 광복절로 1년 앞당기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비해 52개 국내 고구려 유적의 보존관리를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여론에 밀려 목조건축이나 탑 등의 잦은 해체 복원으로 예산 낭비와 문화재 파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 감은사탑 등의 해체 복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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