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의 자존심’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챌린지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25만달러)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상금왕을 7차례나 차지하면서도 미국에서 열린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선 한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몽고메리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골프장(파71·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즈, 짐 퓨릭, 제이 하스(이상 미국)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며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몽고메리는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MBC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스킨스게임)에서 우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쾌거를 재현하겠다는 듯 신들린 샷을 펼쳤다.
우즈는 이날 퍼트 난조로 이틀 동안 지켜온 공동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첫홀(파4·341야드)부터 3퍼트로 1타를 잃은 우즈는 2번홀(파5·531야드) 버디로 살아나는 듯 했으나 3번홀(파3·202야드)에서는 볼을 벙커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4번홀(파4·459야드)에서도 1c파 퍼트를 놓쳤다. 그러나 우즈는 16번홀과 18번홀(파4·446야드)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내며 3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마감했다.
박희정기자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상금왕을 7차례나 차지했으나 40세가 넘어서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던 몽고메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에서 열린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게 된다. 몽고메리는 1998년 WGC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2000년 스킨스게임 등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차례 우승했을 뿐 스트로크플레이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컵을 안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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