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5일로 예정된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의 공모를 앞두고 증권사의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의 주당 공모가는 2만5,000원(액면가 500원)인데,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3만6,000~3만9,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상승 여력이 40%가 넘는 셈이다.
올해 공모주 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CJ CGV는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이 21.54%로 업계 1위이다. 공모주식 수는 123만6,915주, 총 공모액은 1,546억1,400만원이며 24일 상장 예정이다.
동원증권 구창근 연구원은 "CJ CGV의 향후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23.3%씩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6,1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동부증권은 적정주가를 3만9,000원으로 보았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중 4위 영화관 사업자 프리머스시네마 지분 70%를 인수할 예정이어서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6,500원을 제시했다.
구창근 연구원은 그러나 "보호예수 때문에 상장 후 2개월 간은 유통주식수가 발행주식의 6%에 불과해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좌석 점유율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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