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11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 이수일(52·서울 중화고·사진 왼쪽)·박경화(46·경남 창원 신월중) 후보가 당선됐다.전교조는 8~11일 치러진 위원장 선거에서 이 후보가 전체 조합원 9만9,347명 중 7만9,050명이 투표한 가운데 4만6,825표를 얻어 59.2%의 득표율로 11대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전교조 집행부와 같은 노선으로 이 후보와 경합을 벌였던 조희주(53·서울 시흥초)· 황옥주(44·경북 포항 세화여고) 후보는 3만2,550표를 얻는데 그쳤다.
1999년 전교조 합법화 이후 네 번째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후보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 동안 전교조를 이끌게 된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동안 "전교조는 비합법시대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한다. 莩育㎲聆?투쟁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전교조 내부 개혁을 주장해왔다.
이 후보는 1978년 서울 정신여중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79년 ‘남민전’ 사건과 관련해 구속, 해직돼 10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90년 전교조 조사통계국장을 맡으며 집행부에서 활동해 온 이 후보는 98~2000년 전교조 부위원장과 해직교사 원상회복추진위원장, 99~20003년 전교조 부설 참교육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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